Mikhail Bulgakov

미하일 불가꼬프. Михайл АФанасьевич Булгаков: Mikhail Afanas'evich Bulgakov. 1891 ~ 1940

홈페이지: [WWW] http://www.bulgakov.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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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20세기 러시아 최대의 장르 소설가. 본명 미하일 아파나셰이비치 불가꼬프(Михаил Афанасьевич Булгаков).

불가꼬프는 본래 의학도로서, 벽지를 돌아다니는 젊은 의사로 겪었던 여러 체험담을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문체로 스케치한 <어느 의사의 수기>를 의학잡지 꽁트란에 연재하면서 문학과 인연을 맺기 시작하였다.

혁명 이후에도 대우가 좋았던 의사 신분으로서 비교적 순조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도 있었던 그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러시아 혁명의 대혼란기에 겪어야 했던 어려움을 담담히 묘사한 <백위군>을 국외출판하면서 '브루조아적 가치관의 반동 작가'로 낙인찍히게 된다.

불가꼬프는 스스로 <백위군>을 희곡으로 각색한 <뜨루빈가의 나날>이 상연되면서 대성공을 거두자 비로서 문단의 인정을 받기 시작하였고, <위선자들의 밀교> 등의 희곡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에 이른다.

불가꼬프가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현하기 시작한 것은 중기에 쓰여진 세 편의 중편소설에서부터이다. 이 때 나온 <개의 심장>과 <비운의 달걀>은 의학도로서 공부했던 자연과학에 대한 관심이 고스란히 드러난 선구적인 SF로서,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유머 넘치는 문체를 앞세워 소비에트 연방의 폐쇄적이고 불합리한 사회 시스템을 통렬하게 풍자한 수작이다.

그렇지만 불가꼬프는 <개의 심장>에서 스탈린을 '개를 개조한 합성인간'으로 그리고 <비운의 달걀>에서 레닌을 외골수 괴짜 과학자로 형상화하는 등 지나치게 노골적인 풍자를 일삼은 덕분에 소련 정부의 탄압 대상이 된다. 원고를 압수당하고 작품 발표를 원천적으로 봉쇄당한 채 '국내 망명자'라는 얘기까지 들을 정도로 괴로운 생활을 하게 되고, 급기야 불가꼬프는 문필생활을 포기하고 본업이었던 의사로서 살아갈 결심까지 하지만 그를 위험인물로 보았던 소련 정부에 의해 이마저도 금지당하고 만다. 20세기에 나온 러시아 문학의 최고봉이자 '장르문학의 기적'으로 일컬어지는 유쾌한 판타지 <거장과 마르가리따>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 조금씩 조금씩 쓰여졌다. 불가꼬프는 이 작품을 최후의 작품으로 생각하고 오랜 기간에 걸쳐 퇴고를 거듭하며 써내려갔고, 결국 출판 기약도 없는 원고를 계속 교정만 하다가 숨을 거두고 만다. (그는 49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불가꼬프가 본격적으로 재평가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에 고르바초프가 집권하여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을 표방하며 금서로 묶여 있던 여러 문학작품들을 해금하고서부터이다. <거장과 마르가리따>의 경우 작가 사후 20년만인 1960년대에도 상당부문 삭제된 형태로 발표되기도 했는데, 불완전한 판본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문학계에 일대 충격을 주면서 커다란 호응을 불러 일으킨 바 있었다.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불가꼬프의 모든 작품들이 완전히 재평가 되었고, 러시아 비평계 전체가 '불가꼬프 센세이션'에 사로잡히면서 급기야 "20세기 최대의 러시아 작가"로 그를 옹립하기에 이른다. (때문에 불가꼬프를 가르켜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의 최대 수혜자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번역된 작품 목록

장편
중편
희곡
단편

작품 감상 모음


작가분류

last edited 2006-08-21 02:10:30 by 166